상장 첫날 3배 갔다 반토막…브릴스·윈팩·LK삼양, 오른 이유 따져보니
1일 코스닥 급등주 세 종목 가운데 상장 첫날인 브릴스만 이유가 분명했다. 윈팩은 보도만 있고 회사 공시는 없으며, LK삼양은 이유를 찾을 수 없다.

10월 1일 코스닥지수는 4.48% 오른 894.29, 코스피는 1.95% 오른 6,971.35로 마감했다. 급등주 가운데 이유가 분명한 것은 이날 상장한 브릴스뿐이다. 윈팩은 SK하이닉스 외주 보도와 HBM 테마에 올랐지만 회사가 낸 공시는 없고, LK삼양은 오른 이유를 알 수 있는 공시도 보도도 없다. (오후 4시 30분 기준)

브릴스, 상장 첫날 기대감에 60% 올랐다

브릴스는 이날 코스닥에 상장해 종가 3만1,250원, 60.26% 상승으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이라 이전 거래일 주가와 비교한 등락은 없고, 이 상승률은 시세 기준값에 대한 것이다. 상승 이유는 신규 상장과 'AI 로봇 플랫폼' 기대로 보인다. 경기일보는 "AI 로봇 플랫폼 기업 도약", 뉴스핌은 "AI 로봇 투자 본격화"라는 제목으로 상장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는 기업이 밝힌 계획에 대한 보도이고, 최근 7일 안에 올라온 개별 공시는 없다.
하루 사이 주가는 크게 출렁였다. 잡포스트는 장중 6만2,100원까지 올랐다고 전했고, ebn은 "3배 뛰었다 고점 대비 51%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마다 상승률도 달라서 뉴시스는 56% 상승 마감, 비건뉴스는 공모가보다 140% 상승이라고 썼다. 거래대금은 6,345억원이었다.
윈팩, SK하이닉스 외주 보도에 사흘째 올랐다 (회사 발표는 없다)

윈팩은 SK하이닉스의 D램 후공정 외주 확대 기대와 HBM 테마에 사흘 연속 올랐다. 이날은 26.36% 오른 3,835원에 마감했고, 사흘 전인 9월 28일 종가 2,335원보다 64% 높다. 9월 30일 widedaily는 "SK하이닉스의 DDR4·DDR5 D램 패키징 외주 물량 배정 소식에 상한가"라고 전했고, 금강일보와 moneystorm.kr도 외주 확대 기대를 이유로 들었다. 이날 매일경제 마켓은 HBM 테마 상승세를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전자공시(DART)에는 최근 7일간 윈팩이 낸 공시가 없다. SK하이닉스와의 물량 배정은 회사나 SK하이닉스가 확인한 사실이 아니라 보도로만 나온 내용이다. 같은 날 파이낸셜뉴스는 세미티에스, 큐알티, 티에프이, 에스앤에스텍을 윈팩과 함께 반도체 이슈로 묶었다. 하루 거래대금은 332억원, 시가총액은 1,047억원이다.
LK삼양, 오른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다

LK삼양은 22.77% 올라 4,260원에 마감했지만 이유는 확인되지 않는다. 관련 뉴스는 최근 사흘 동안 나오지 않았고, 전자공시(DART)에 올라온 최근 7일 공시는 9월 29일자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소유상황보고서 한 건뿐이다. 제목으로는 임원이나 주요주주의 지분 보유 현황을 알리는 보고서라는 것만 알 수 있고, 이날 상승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볼 근거는 없다.
주가 흐름도 들쭉날쭉하다. 9월 23일까지 821원으로 이어지던 종가가 9월 28일 4,175원으로 올라 있는데, 그날 등락률은 1.71%로 기록돼 있어 5일 상승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후 9월 30일 3,510원까지 내렸다가 이날 반등했다. 9월 28~30일 사흘간 외국인은 약 3만 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비슷한 규모를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113억원, 시가총액은 6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