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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급등주, 오른 이유를 공시와 숫자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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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급등주 총정리: 금호전기·서산·금호건설, 왜 올랐나

코스피 3.65%, 코스닥 4.83%가 빠진 날 20% 넘게 오른 세 종목은 모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발언에 묶인 '관련주'였다. 회사가 낸 공시는 셋 다 없다.

10월 12일 급등주 총정리: 금호전기·서산·금호건설, 왜 올랐나

20% 이상 오른 종목 3개를 골랐다. 12일 코스피는 3.65% 내린 6,384.24, 코스닥은 4.83% 내린 849.19에 마감했는데, 이 속에서 서산(079650)과 금호전기(001210)는 상한가(30% 일일 상승 제한폭)까지 올랐고 금호건설(002990)은 20.56% 올랐다. 세 종목 모두 최태원 회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찾아 속도를 내겠다고 한 데 따른 테마주로 보도됐다. 다만 전자공시(DART)로 확인되는 이유는 하나도 없다.

semiconductor factory construction

한눈에 보기

종목 종가·등락률 왜 올랐나 호재 성격 근거 다음에 확인할 것
금호전기(001210) 11,070원 +29.93% (상한가) 최태원 회장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발언에 관련주로 묶임 기대감 보도만 (공시 없음) 회사가 클러스터 관련 사업을 직접 공시하는지, 거래대금이 이어지는지
서산(079650) 6,760원 +30.0% (상한가) 같은 테마 기사에 이름이 올랐으나 회사와의 연결은 확인되지 않음 기대감 보도만 (공시 없음) 회사의 직접 해명·공시, 다음 날 거래대금
금호건설(002990) 13,430원 +20.56% 같은 테마 관련주로 보도됨 기대감 보도만 (공시 없음) 클러스터 관련 수주 공시 여부, 오후에 줄어든 상승폭이 다음 날 유지되는지

금호전기, 최태원 발언에 상한가 (회사 공시는 없다)

금호전기 최근 주가와 거래량

금호전기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주로 묶이며 29.93% 오른 11,070원에 마감했다. 한국경제TV와 강원도민일보, 아주경제 등은 최 회장이 클러스터 예정 부지를 방문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상한가의 배경으로 전했다. 아시아경제는 이 방문이 최근 불거진 '투자 철회설'을 불식시켰다고 보도했고, 강원도민일보는 사업 현실성 문제가 부각되며 지난달부터 내리던 관련주가 다시 올랐다고 썼다. 오후 1시 30분에 이미 29.93%였고 마감 등락률도 같았다.

하지만 회사가 낸 공시는 없다. 최근 7일 안의 공시는 10월 8일 바로저축은행이 낸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한 건뿐인데, 상승 전날 제출된 것이고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알 수 없어 오늘 급등의 이유로 볼 근거가 없다. 보도 제목도 회장의 발언을 전할 뿐 금호전기가 클러스터에서 무엇을 맡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이 종목은 이날 하루 1,325억 원어치가 거래됐는데 시가총액이 1,398억 원이라 사실상 시가총액에 가까운 금액이 하루에 손바뀜한 셈이다. 종가는 9월 2일(13,300원)보다 여전히 16.8% 낮다.

이 상승이 이어질지 보려면 두 가지를 보면 된다. 하나는 금호전기가 클러스터와 관련한 계약이나 사업을 직접 공시하는지, 다른 하나는 다음 거래일에도 이만한 거래대금이 유지되는지다. 발언만으로 오른 테마주는 두 번째 조건이 무너지는 순간 되돌려지는 일이 잦다.

서산, 같은 테마로 상한가…그런데 서산이 뭘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서산 최근 주가와 거래량

서산은 호남 반도체 테마 강세 속에 30.0% 오른 6,760원으로 마감했다. 비건뉴스("호남 반도체 테마 강세 속 금호전기·서산 상한가")와 ppss.kr("최태원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감…서산 상한가·금호전기 29% 급등")이 같은 이유로 묶었다. 하지만 두 제목은 이름을 나란히 올렸을 뿐 서산이라는 회사가 이 사업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종목명으로 나오는 다른 기사는 서산시 축제·행사 소식이어서 지자체 이름과 헷갈리기 쉽다. 회사가 낸 공시도 없다.

시세로 보면 이번 상승은 9월 이후의 하락을 되돌린 성격이 강하다. 종가 6,760원은 9월 2일 종가(6,790원)와 거의 같고(-0.4%), 9월에도 하루 10%대 오르내림이 여러 번 있었다. 5일 기준으로는 19.0% 올랐다. 외국인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연속 순매수(각각 약 2.6만 주, 3.7만 주, 11.8만 주)였지만 오늘 수급은 집계 전이다. 거래대금은 200억 원으로 시가총액 1,352억 원에 비하면 금호전기보다 적다.

판단 재료는 두 가지다. 회사가 호남 클러스터와의 관계를 직접 밝히거나 공시하는지, 그리고 기사에서 이름이 빠져도 거래대금이 이어지는지다. 연결 고리가 공개되지 않는 한 이 상승은 '같은 바구니에 담겼다'는 이유로만 설명된다.

금호건설, 4거래일 하락 뒤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은 줄었다

금호건설 최근 주가와 거래량

금호건설은 4거래일 연속 내린 뒤 20.56% 오른 13,430원에 마감했다. 한국경제TV는 금호전기와 함께 이 종목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주로 묶어 급등 마감을 전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23.43%(13,750원)까지 올라 있었으나 마감에는 상승폭이 줄었다. 우선주인 금호건설우도 같은 보도에서 12%대 올랐다고 전해졌다.

이날 금호건설 이름으로 나온 다른 기사는 구미 '형곡 센트럴 아테라' 11월 분양과 건설현장 관제 기술 특허 등록 절차 진행인데, 둘 다 회사의 통상 사업 소식이어서 오늘 급등의 이유로 보기는 어렵다. 최근 7일 안에 회사가 낸 공시는 없다. 종가는 9월 2일보다 아직 21.5% 낮고, 거래대금은 1,904억 원으로 세 종목 중 가장 컸다. 외국인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연속 순매수(약 10.5만 주, 20.7만 주, 23.5만 주)였다.

건설사가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를 받으려면 결국 수주 공시가 나와야 한다. 그런 공시가 있는지, 그리고 장중 올랐던 폭이 줄어든 흐름이 다음 날에도 이어지는지가 이 종목의 상승이 단단한지 가르는 기준이다.

지난번 다룬 종목은 그 뒤

지난 기사에서 '보도만'으로 판정한 8종목 가운데 7종목이 그때 종가보다 낮고, 오른 것은 라온시큐어 하나다. 이 기간에 12일 코스닥 4.83% 하락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종목 기사일 당시 판정 당시 종가 12일 종가 등락
HLB바이오스텝 10/8 보도 6,310원 5,310원 -15.8%
삼기에너지솔루션즈 10/8 보도 2,305원 2,285원 -0.9%
HLB글로벌 10/8 보도 2,635원 2,060원 -21.8%
샌즈랩 10/6 보도 8,970원 7,140원 -20.4%
라온시큐어 10/6 보도 14,870원 16,330원 +9.8%
HLB제약 10/6 보도 13,010원 12,180원 -6.4%
티엠씨 10/2 보도 18,440원 16,580원 -10.1%
머큐리 10/2 보도 6,250원 5,330원 -14.7%

공시 없이 보도에만 기댄 급등은 이 기록에서 대체로 되돌려졌다. 오늘의 세 종목도 같은 분류에 들어간다.

자주 묻는 질문

금호전기, 왜 올랐나?

11,070원 +29.93% (상한가). 근거: 기대감. 다음에 확인할 것: 보도만 (공시 없음).

서산, 왜 올랐나?

6,760원 +30.0% (상한가). 근거: 기대감. 다음에 확인할 것: 보도만 (공시 없음).

금호건설, 왜 올랐나?

13,430원 +20.56%. 근거: 기대감. 다음에 확인할 것: 보도만 (공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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