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65% 급락일, 멜콘·듀켐바이오·라온시큐어는 왜 올랐나
코스피와 코스닥이 7%대 급락한 날 상승률 상위에 오른 세 종목 모두 DART나 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는 없다. 상장 첫날 수급, 허가 기대감, 정부 과제 선정 보도가 각각의 이유로 거론됐다.

코스피가 7.57% 내린 5,554.22, 코스닥이 7.65% 내린 760.82로 마감한 15일, 상승률 상위 3개 종목은 멜콘(+40.65%), 듀켐바이오(+30.0%), 라온시큐어(+17.31%)였다. 세 종목 모두 회사가 낸 공시로 상승 이유가 확인되지는 않는다. 멜콘은 상장 첫날 수급, 듀켐바이오는 신약 국내 허가 기대감, 라온시큐어는 정부 과제 선정 보도가 이유로 거론된다.

한눈에 보기
| 종목(종가·등락률) | 왜 올랐나 | 호재 성격 | 근거 | 다음에 확인할 것 |
|---|---|---|---|---|
| 멜콘 17,300원 (+40.65%) | 코스닥 상장 첫날 수급. 장중 80%대까지 올랐다 | 기대감 | 없음 | 다음 거래일 거래대금 유지 여부, 기관 의무보유·유통 물량 |
| 듀켐바이오 8,970원 (+30.0%) | 일라이릴리 치매 치료제 '키순라' 국내 허가 기대감 | 기대감 | 보도만 | 허가 절차에 대한 공식 발표, 회사 공시 |
| 라온시큐어 21,350원 (+17.31%) | 정부 '피지컬AI 보안' R&D 과제 주관사 선정 보도 | 기대감 | 보도만 | 과제 규모·기간을 회사가 공시하는지 |
지수가 7% 넘게 빠진 날이어서 세 종목의 상승은 시장 전체 분위기보다 종목별 재료나 수급 때문으로 보인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같은 날 양자암호·양자컴퓨팅주는 약세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멜콘, 상장 첫날 80%까지 갔다가 40%대로 줄었다

멜콘이 오른 이유는 확인된 호재가 아니라 상장 첫날 수급이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해 종가 17,300원, 40.65% 상승으로 마쳤고, 거래대금은 5,675억 원으로 시가총액 2,180억 원의 2.6배에 달했다. 오전 10시대에는 80%대 상승으로 '따블'을 넘었다는 보도(브릿지경제)가 나왔다. 오후 1시 30분 무렵에는 63.82%였고, 마감에서는 40.65%까지 줄었다. 한국경제는 "급락장에 휩쓸린 새내기주…멜콘·진코스텍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라고 전했다.
회사 사업은 반도체 공정 기업이라고 보도됐다(투데이코리아). 비즈트리뷴은 "하반기 실적성장 본격화"를 제목에 달았으나 제목으로 확인되는 것은 이 표현뿐이다. 회사가 낸 공시는 없고, 상장 첫날이라 비교할 이전 주가도 없다.
이 상승이 이어질지는 두 가지로 가늠할 수 있다. 하나는 다음 거래일에도 거래대금이 수천억 원대로 유지되는지다. 다른 하나는 기관 의무보유 확약 비율과 해제일, 그리고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유통 물량이다.
듀켐바이오, 치매약 '키순라' 국내 허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공시는 없다)

듀켐바이오는 미국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키순라'의 국내 허가 기대감으로 30% 올라 8,970원에 마감했다. 전자신문, 조선비즈, 컨슈머타임스 등 여러 매체가 같은 이유를 보도했다. 오후 1시 30분 무렵 18.7%였던 상승률이 마감에서 상한가(30% 일일 제한폭)로 커졌다. 최근 2거래일 상승률은 31.1%다.
다만 이번 상승을 설명하는 회사 공시는 없고(최근 공시는 10월 2일 합병 종료 보고뿐으로 허가와는 관계없다), 허가가 확정됐다는 내용도 제목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IR협의회 보고서는 이 회사를 방사성의약품 생산·공급 기업으로 소개하는데, 치매 치료제가 투약되면 사전 PET 검사 수요가 늘 수 있다는 논리가 이번 기대감의 배경으로 보인다. 반면 뉴스워커는 전날 "시장은 장악했지만 실적은 아직…대규모 CDMO 투자 앞두고 재무·품질 이중 부담"이라는 분석을 냈다.
거래대금은 253억 원으로, 시가총액 2,555억 원의 약 10%다. 이 상승이 이어질지는 키순라의 국내 허가 일정이 공식 발표되는지, 그리고 회사가 이를 자기 사업과 연결해 공시나 IR로 밝히는지에 달렸다.
라온시큐어, 정부 피지컬AI 보안 과제 선정 보도에 17% 올랐다 (공시는 없다)

라온시큐어는 정부의 피지컬AI 보안 R&D 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17.31% 올라 21,350원에 마감했다. 데일리시큐, 마켓잉크, 남도일보 등이 보도했고 로봇에 '디지털 신분증'을 발급하는 과제라고 전했다. 전자공시(DART)에는 최근 7일간 이 회사 공시가 올라오지 않았다. 과제의 금액과 기간은 제목으로 확인되지 않아 회사 매출에 비해 얼마나 큰지는 알 수 없다.
주가는 이미 오르던 중이었다. 10월 6일 30% 가까이 올랐고 최근 5거래일 상승률은 약 30%다. 오늘 상승률은 오후 1시 30분 무렵 19.78%에서 마감 17.31%로 조금 줄었다. 뉴스핌은 오전 11시 30분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 중이라고 전했는데, 장중 수치라 마감 수급은 확인되지 않는다. 핀포인트뉴스는 같은 날 약세였던 양자암호 관련주와 대비해 이 종목의 상승 이유를 물었다. 유진투자증권은 8월 27일 보고서에서 양자내성암호 상용화 확대를 짚었고, 2분기 매출은 122억 원, 영업손실은 7억 원이었다.
확인할 것은 회사가 과제 규모와 기간을 공시나 IR로 밝히는지, 그리고 이미 30% 가까이 오른 주가에서 다음 거래일에도 거래대금이 유지되는지다.
지난번 다룬 종목은 그 뒤
지난 기사에서 '보도'로 판정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이 7.65% 내린 영향도 포함된 수치다.
| 종목 | 당시 판정 | 기사일 종가 → 15일 종가 | 등락 |
|---|---|---|---|
| 유니켐 | 보도 | 6,300원 → 6,040원 | -4.1% |
| 프롬바이오 | 보도 | 2,455원 → 2,185원 | -11.0% |
| 천일고속 | 보도 | 224,000원 → 220,000원 | -1.8% |
| HLB바이오스텝 | 보도 | 5,950원 → 4,880원 | -18.0% |
| 금호전기 | 보도 | 11,070원 → 8,730원 | -21.1% |
| 금호건설 | 보도 | 13,430원 → 9,950원 | -25.9% |
| 서산 | 이유없음 | 8,780원 → 6,570원 | -25.2% |
| 국제약품 | 공시 | 4,570원 → 3,965원 | -13.2% |
공시로 확인된 국제약품도 13.2% 내려, 공시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유 없이 올랐던 서산은 25.2% 내려 하락폭이 가장 큰 쪽에 속했다.
자주 묻는 질문
멜콘, 왜 올랐나?
코스닥 상장 첫날 수급. 장중 80%대까지 올랐다. 근거: 없음. 다음에 확인할 것: 다음 거래일 거래대금 유지 여부, 기관 의무보유·유통 물량.
듀켐바이오, 왜 올랐나?
일라이릴리 치매 치료제 '키순라' 국내 허가 기대감. 근거: 보도만. 다음에 확인할 것: 허가 절차에 대한 공식 발표, 회사 공시.
라온시큐어, 왜 올랐나?
정부 '피지컬AI 보안' R&D 과제 주관사 선정 보도. 근거: 보도만. 다음에 확인할 것: 과제 규모·기간을 회사가 공시하는지.